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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손우현, 몽환+시크 화보 공개
  • 송지은 기자
  • 등록 2023-02-13 14:46:46
  • 수정 2023-11-15 1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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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손우현의 소년미 가득한 화보, “차기작 <행복배틀> 기대해 달라”

드라마 ‘나의 별에게’, ‘금수저’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손우현이 소년 미 가득한 부드러운 비주얼을 뽐내며 <맥앤지나> 매거진 화보를 장식했다.


드라마 ‘나의 별에게’, ‘금수저’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손우현이 소년 미 가득한 부드러운 비주얼을 뽐내며 '맥앤지나 매거진' 화보를 장식했다. (사진= 맥앤지나 매거진 제공)


화보 속 손우현은 시크하면서도 부드러운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감각적인 무드를 발산했다.

 

손우현은 맥앤지나 인터뷰를 통해 “지금 한창 멋진 선배 배우분들과 차기작<행복배틀>을 촬영 중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새롭게 인사드릴 생각에 설렌다.”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배우로서 자신의 강점에 관해 묻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 밝히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끝까지 굳건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의 소소한 취미와 일상을 공유하면서 “대중이 봤을 때 ‘이 배우가 인생을 굉장히 재밌게,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대중과 더욱 가깝고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배우 손우현의 일문일답이다.

 


2023년의 시작을 《맥앤지나》와 함께했어요. 오늘 촬영 소감이 궁금해요. 

오늘 《맥앤지나》와 함께한 촬영이 2023년 첫 화보예요. 작년에도 몇 개의 화보를 촬영하면서 즐겁고 다채로운 일이 가득했는데, 올해는 《맥앤지나》와 함께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 큽니다. 오늘 찍은 화보처럼 올해에도 멋진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 최근 첫 개인 팬 미팅 <우현이 만난,>을 진행했는데, 팬들과 함께한 시간은 어땠나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배우 생활을 해오면서 언젠가 팬분들과 소통하고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생각보다 더 빠르게 소망을 이루게 된 것 같아서 정말 기뻤고요. 정말로 팬 미팅을 준비하는 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 팬 미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다면요? 

사실 기억에 남는 순간이 정말 많아요. 그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팬미팅 마지막쯤에 했던 ‘하이 터치’예요. 팬분들과 눈을 맞추며 하이 터치를 하는데 기분이 정말 색다르더라고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팬분들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팬분 들을  가 까이에서 직접 만나고 눈을 맞추는 과정이 되게 신기하고 감사한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팬분들의 눈을 보는데 ‘팬분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것을 좋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팬분들과 교감하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정들도 있었고요. 저는 그 모든 순간과 당시의 감정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배우 손우현이 '맥앤지나 매거진' 화보를 장식했다. (사진= 맥앤지나 매거진 제공)

- 드라마 <나의 별에게> <금수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는데, 차기작 <행복배틀>은 어떤 작품인가요? 

<행복배틀>은 주영하 작가님의 소설이 원작인 ENA 드라마예요. 지금  한창  멋진 선배 배우분들과  재미있게 촬영 중 이고요. 워낙 뛰어난 작품이다 보니 <행복배틀>을 통해 대중 에게 새롭게 인사드릴 생각에 설레요.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중 유독 소중히 여기는 역할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 이유는요? 

<나의 별에게> ‘강서준’ 역이요. 시즌 1부터 시즌 2까지 진행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서준이를 연기하면서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거든요. 사실 서준이 캐릭터의 성격이 저랑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캐릭터가  꽤 판타지적이고 사랑스러워서 닮고 싶은 부분도 많아요. 


- 아끼는 배역인 만큼 ‘강서준’ 역할을 소화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요? 

다양한 장면들을 연기했는데 매 순간이 쉽지 않았어요. 그중에서도 특별히 어려웠던 건 주인공으로서 시즌 1부터 시즌 2까지의 서사와 상황들이 모두 이어지도록 연기하는 거였어요. 서준이라는 캐릭터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시즌 1~2에서 설명되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 등을 혼자 고민하고 상상해서 연기해야 했거든요. 그런 

게 어렵더라고요. 


배우 손우현이 '맥앤지나 매거진' 화보를 장식했다. (사진= 맥앤지나 매거진 제공)


- 배우 손우현이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강점을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마음가짐’이요. 그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좋고 나쁜 감정들이 다양하게 왔다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럼에도 힘들었던 순간이나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 저의 긍정적이고 스스로를 믿어주는 마음가짐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의 강점인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끝까지 굳건하게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요즘은 캐릭터에 맞는 분위기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캐릭터의 분위기만 갖추면 어떤 대사를 하고 어떤 행동을 해도 그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연기할 수 있거든요. 저는 보통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대본을 읽으면서 분위기를 찾는 경우가 많고 떠오르는 동물 혹은 전작 중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작품들의 캐릭터를 조사해요. 이렇게 하나 

둘 자료를 모아서 ‘손우현’이라는 필터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요. 캐릭터를 온전히 저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인 것 같아요. 


- 앞으로 꼭 시도해보고 싶은 캐릭터 혹은 장르가 있다면요? 

제가 얼마 전에 박기웅 선배님의 <48 villains> 전시를 관람하고 왔는데요. 선배가 그린 48명의 악당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걸 계기로 돌이켜보니 저는 강력한 빌런 연기를 해 본 경험이 없더라고요. 조금 철없고 속 썩이는 역할은 해봤지만, 희대의 악역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선한 느낌의 외모에서 정말 강력한 악이 나오면 더 재밌고 매력 있는 캐릭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렇다면 고강도 액션을 구사하는 악역과 교묘한 심리전을 벌이는 악역 중 어떤 캐릭터가 더 끌리나요? 

두 악역 모두 매력적이라 다 해보고 싶지만, 우선은 액션 신이 있는 악역에 좀 더 끌리네요. 제가 액션을 좋아하고 그동안 단련해온 것들이 있다 보니 그 점을 살려서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담아낸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심리적으로 깊게 들어가는 악역 캐릭터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배우 손우현이 '맥앤지나 매거진' 화보를 장식했다.(사진= 맥앤지나 매거진 제공)

- 연극 <달걀의 모든 얼굴>에도 출연했죠. 앞으로도 다양한 연극 작품에 도전할 예정인가요?

▶ 제가 처음 연기를 배우고 접했던 곳이 청소년 극단이에요. 당시 <리어왕>이라는 작품에서 ‘리어왕’ 역할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어요. 이후 대학교에서도 꾸준히 연극 활동을 했고요. 처음 연기를 시작한 게 연극이어서인지 지금까지도 다양한 작품들을 자주 보러 다닐 정도로 연극에 애정이 깊어요. 그런 만큼 기회가 돼서 좋은 작품을 만나면 계속해서 연극 작품에 도전할 것 같아요. 


- 과거 가수 활동을 했고 최근까지 작사·작곡을 하고 있는데, 음악적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는 편인가요? 

저는 주로 OST 앨범의 작사·작곡을 해왔어요. 그러다 보니 작품에 관한 연구나 연기를 할 때 영감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상대방 캐릭터의 마음을 생각해서 작사·작곡을 하는 편이고 대본이나 제가 연기했던 상황들이 가장 큰 영감을 줘요. 오히려 ‘OST를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하면 가사도 잘 안 써지고, 멜로디도 뻔한 것만 떠오르더라고요. 밤에 혼자 고민하다가 ‘이런 요소로 곡을 만들면 좋겠다’는 느낌이 올 때가 종종 있는데 이 타이밍에 곡을 쓰면 작사도 빨리 끝나요. 한마디로 분위기에 젖어 있어야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장 최근에 작업한 곡은 다른 곡들과는 좀 달랐어요. 팬 미팅 때 들려드 리려고 팬분들을 위한 팬 송을 작사·작곡했는데 바로 팬분들의 사랑이 영감이 되었거든요. 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 속 문장이나 전체적인 내용을 읽으면서 제가 느꼈던 감정을 많이 담은 만큼 제겐 특별한 곡이에요.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최근에 몰두하고 있는 취미가 있나요? 

몰두까지는 아니지만, 최근에 지인들과 캠핑을 몇 번 다녀왔어요. 어렸을 때부터 등산을 좋아해서인지 확실히 자연에서 쉬는 게 방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랑은 다르더라고요. 늦가을쯤에 갔을 때 단풍과 산을 보며 즐겼던 풍경, 거기서 먹었던 식사 등 모든 조합이 정말 좋았어요. 잠도 평소보다 잘 오는 것 같았고요. 최근에 다녀온 겨울 캠핑도 날씨는 추웠지만, 굉장히 힐 링이 되는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이제는 저에게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취미 로 캠핑이 자리 잡게 된 것 같아요.  


배우 손우현이 '맥앤지나 매거진' 화보를 장식했다.(사진= 맥앤지나 매거진 제공)

-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음원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어요. 올해는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다가가길 바라나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캠핑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취미가 있어요. LP 음악 듣는 것, 공연과 전시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고, 기타 연주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이런 일상적인 제 삶과 작품들을 적절히 조율해나가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소소한 취미와 일상을 공유하면서 대중이 봤을 때 ‘이 배우가 인생을 굉장히 재밌게,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는 가깝고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 앞으로 계획은요? 

<나의 별에게>부터 <금수저>까지 무사히 마무리한 만큼 계속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행복배틀> 촬영도 잘 마무리해서 또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겠죠. 그 외에는 최근에 진행한 팬 미팅 때 찍었던 사진들을 바탕으로 한 팝업 전시 및 카페를 준비 중이에요. 팬분들이 오셔서 그 사진들을 보고 당시를 떠올리는 등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사실 전에는 매년 멋진 계획을 세우고 이루려고 했었는데 2023년에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어요. 올해는 주어진 상황에 매 순간 충실히 임하면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삶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어요.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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