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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준,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주역 맡아 이탈리아 현지서 호평
  • 송지은 기자
  • 등록 2023-02-23 11:21:36
  • 수정 2023-04-11 1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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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22-23 시즌 첫 무대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임채준, 조반니 다 프로치다 역 맡아 현지 관계자들 호평

쿠 컴퍼니 소속 베이스 임채준(시몬 림, Simon Lim)이 1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진행된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에서 조반니 다 프로치다 역을 맡아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고 22일 밝혔다.

 

 

쿠 컴퍼니 소속 베이스 임채준(시몬 림, Simon Lim)이 1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진행된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에서 조반니 다 프로치다 역을 맡아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사진= 쿠 컴퍼니 제공)


이번 작품은 34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제작된 것으로, 올해 임채준이 라 스칼라 극장에서 선보이는 첫 공연이기도 하다. 1778년 개관한 라 스칼라 극장은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등 유명 작곡가의 대표 오페라 작품들이 초연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오페라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마리아 칼라스, 엔리코 카루소,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 최고 성악가들도 라 스칼라 극장에서의 공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임채준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며 라 스칼라 극장에서 돈 카를로, 잔니 스키키, 피가로의 결혼 등 작품마다 무대를 압도하는 성량과 연기를 선보이며 현지에서 ‘완성형 베이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 쿠 컴퍼니 제공)

 

Connessi all’Opera에 따르면, 묵직한 저음과 드라마틱한 목소리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임채준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며 라 스칼라 극장에서 돈 카를로, 잔니 스키키, 피가로의 결혼 등 작품마다 무대를 압도하는 성량과 연기를 선보이며 현지에서 ‘완성형 베이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베이스 임채준은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2005년 중앙콩쿠르 성악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성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이 운영하는 ‘라 스칼라 아카데미’의 전액 장학생을 거쳐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임채준은 2010년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렐리아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 입상을 통해 유럽 성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르며 2013년 라 스칼라 극장의 ‘가면무도회’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도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임채준은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총 7회 공연에 원 캐스트로 캐스팅돼, 출연진 교체 없이 단독으로 2월 22일 공연을 마쳤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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