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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 가득한 소품들, '해피 크리스마스' 연출 가능해
  • 이기환 기자
  • 등록 2023-01-16 17:53:24
  • 수정 2023-04-04 15: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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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티지 상점 '희소성', 화훼 숍 '더프라이빗플라워', 캔들 공방 '엘리캔들', 베이킹 숍 '아이프' 인터뷰 모든 대표들 "고객의 크리스마스가 따듯함으로 가득하길 바란다."

듣기만 해도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중에는 이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유니크한 소품도 한몫할 것이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소품으로 사람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하는 사람들을 조명해봤다.

 


빈티지 상점 '희소성', 화훼 숍 '더프라이빗플라워', 캔들 공방 '엘리캔들', 베이킹 숍 '아이프' 각 대표들과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마스 소품에 대해 물었다.

 

빈티지 상점 '희소성'의 대표는 " 내 눈에 예쁘고 내가 다룰 수 있어야 고객들에게 소개해드리는 게 어렵지 않다. 그렇기에 나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해 셀렉하는 편이다"라며 상품 셀렉의 기준을 밝혔다.  

 

또한 영화 '나 홀로 집에' 속 주인공 '케빈'이 방문한  'Duncan ’s Toy Chest' 장난감 가게를 언급했다. "저희 희소성이 '어른이'들의  'Duncan ’s Toy Chest'가 되어드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라며 시간이 지나도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상점이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화훼 숍 '더프라이빗플라워'의 대표는 "신혼부부였던 고객님들이 엄마·아빠가 되는 과정이나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더프라이빗플라워와 오래오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며, 매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캔들공방 '엘리캔들'의 대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은 10월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은 초만이 낼 수 있는 작은 반짝임이 고객님들의 크리스마스를 예쁘고 따듯하게 밝혀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고객들의 따듯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베이킹 숍 '아이프' 또한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시즌이기 때문에 1년 내내 구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시작하는 건 핼러윈 시즌 이후라고 전하면서 아이프 케이크와 함께하는 모든 고객의 크리스마스가 따듯함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빈티지 상점 '희소성', 화훼 숍 '더프라이빗플라워', 캔들 공방 '엘리캔들', 베이킹 숍 '아이프' 대표들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1. 희소성

 

 

2018년 온라인 운영부터 시작해 오프라인에 자리를 잡은지 3년이 된 빈티지 상점 '희소성' (사진= 희소성 제공)

 

- 업체 소개 간략히 부탁드려요. 

▶ 빈티지가 너무 좋아서 상점까지 꾸리게 된 빈티지 상점 ‘희소성’입니다. 온라인 운영은 2018년부터 시작했고, 오프라인에 자리를 잡고 어쩌다 사장이 된 지는 어느덧 3년이 되어가네요. 

 

- 크리스마스 시즌은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 제가 크리스마스를 워낙 좋아해서 크리스마스 아이템은 시즌과 상관없이 틈틈이 찾아보는 편인데요. 손님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 늦어도 9월 말에서 10월 안으로는 제품을 소개해드리고 있어요. 거기다 해외 배송 기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7~8월 정도부터는 본격적으로 바잉을 시작하고, 들여오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해외 셀러에게 구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드리기도 해요. 

 

-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특별히 공수하는 데 공들인 상품이 있나요? 

▶ 정말 단호했던 해외 셀러와 눈치 싸움하며 얻은 무빙 트레인 제품이요. 요즘 환율이 너무 올라 배송비라도 좀 깎아보려고 했는데 정말 안 깎아주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예쁘고 특이해서 소개해드리려고 들여왔어요. 부피도 크고 깨지기 쉬운 포셀린 소재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전하게 도착했고, 실물도 예뻐서 만족스러웠답니다. 

 

- 빈티지 제품 수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뭔가요? 

▶ 시장의 유행이나 타인의 취향을 따라가기보다는 일단 저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해 셀렉하는 편이에요. 제 눈에 예쁘고 제가 다룰 수 있어야 고객들에게 소개해드리는 게 어렵지 않거든요. 그리고 ‘희소성’이라는 상점 이름에 조금이라도 걸맞을 수 있도록 해외 현지 시장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희소한, 그래서 더 가치가 있는 물건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 희소성의 제품이 고객들에게 어떤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줬으면 하나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한 '나 홀로 집에'에서 '케빈'이 뉴욕에 갔을 때 들른 장난감 가게 이름이 'Duncan ’s Toy Chest'인데요. 어른이 된 우리지만, 누구나 마음속엔 그런 던컨의 장난감 상자 하나쯤은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오래전 누군가의 기쁨이고 추억이었을 물건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다시 한번 기쁨과 추억을 줄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때만이라도 저희 희소성이 ‘어른이’들의 ‘Duncan’s Toy Chest’가 되어드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2. 더프라이빗플라워  

 

LVMH, 디올 본사 트리 작업과 종로타워에 있는 JTI korea 작업을 진행한 '더프라이빗플라워' 작품 (사진= 더프라이빗플라워 제공)

 

- 업체 소개 간략히 부탁드려요. 

▶ '더프라이빗플라워' 대표 플로리스트 김희선입니다. 원예학을 전공해 화훼장식기사 자격증을 가진 14년 차 플로리스트이고, 회사를 운영한 지는 7년 정도 됐어요. 

 

- 크리스마스 시즌은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 여름부터 크리스마스 기획 및 구성품을 준비해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요. 매년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의 팬톤 컬러를 연구하고 콘셉트를 정한 뒤 회의를 통해 전반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획하고 있어요. 

 

-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 가정에 둘 트리는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이면서 따듯한 매력이 묻어나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것을 메인 상품으로 뒀어요. 반면 업체에 설치할 트리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예쁘게 즐기실 수 있는 디자인으로 기획하고 있답니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오더 메이드로 제작하기도 하고요.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요? 트리의 수형과 재질, 내구성이요. 값싼 재질로 된 제품도 있지만 풍성한 팁과 고퀄리티로 만든 트리도 있죠. 겉으로 보기에 티가 많이 안 나더라도 직접 설치할 때는 확실한 차이가 느껴져요. 그래서 저희를 믿고 구매하시는 고객님들께는 절대 저품질의 트리를 권하지 않아요. 가정에서도, 기업 및 사업장에서도 가장 멋지게 오래 쓰실 수 있는 고품질의 트리를 선보이고자 항상 노력해요. 

 

- 가장 기억에 남는 트리 작업은 뭔가요?

▶ LVMH, 디올 본사의 트리 작업과 종로타워에 있는 JTI korea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보통 브랜드들의 경우 까다롭게 진행되는데 이 두 브랜드는 온전히 저희의 디자인을 보고 맡겨주셨거든요. 그리고 JTI korea 기업 행사는 포토 월과 트리 작업까지 저희 실장님과 함께 디자인부터 모든 부분을 기획하고 준비해 더욱 기억에 남아요. 

 

- 더프라이빗플라워 제품이 고객들에게 어떤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줬으면 하나요? 

▶ 저희는 인연이 오래된 고객님들이 많아요. 신혼부부였던 고객님들이 엄마·아빠가 되는 과정이나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어요. 소통도 꾸준히 하고요. 그런 일련의 과정을 보고 있자면 저희가 늘 고객님들과 함께한다는 게 느껴져요. 더프라이빗플라워와 오래오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며, 매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라요.

 

 

 

3. 엘리캔들

 

 

제주도에서 향기로운 캔들을 만들고 있는 '엘리캔들' 작품과 전경 (사진= 엘리캔들 제공)

 

- 업체 소개 간략히 부탁드려요. 

▶ 3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사랑스럽고 향기로운 캔들을 만들며 열심히 빛을 밝히고 있는 '엘리캔들'입니다. 

 

-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고 있나요? 

▶ 특별히 시점을 딱 정해놓고 준비하지는 않아요. 1년 내내 언제 어디서 영감을 받을지 모르기에 늘 준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은 10월부터 준비하고 있어요. 

 

-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상품이 있을까요? 

▶ 선물을 들고 있는 곰돌이 캔들이요. 아주 귀여운 고깔을 쓴, 정교한 질감이 돋보이는 캔들인데요. 선물을 들고 있는 곰돌이 캔들을 선물 받으면 선물을 두 개 받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귀여운 상상으로 제작하게 됐어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는 게 너무 귀여워 많은 분들이 데리고 갔으면 하는 제품이에요. 

 

- 캔들 제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요? 

▶ 저희 엘리캔들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고객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길 바라요. 그래서 캔들을 만들 때면 늘 정성을 다하는 건 물론이고 사랑스러운 포인트가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게 돼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을 꼽는다면요? 

▶ 저희 아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졸업 여행을 못 갔어요. 그래서 여행 대신 초등학교 졸업을 기념하는 캔들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했어요. 엄마로서, 작가로서 굉장히 뿌듯한 작업이었어요. 

 

- 엘리캔들이 고객들에게 어떤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길 바라나요? 

▶ 엘리캔들의 향초가 가지고 있는 은은한 향과 따듯함이 엘리캔들을 구매해 간 고객들의 공간 구석구석을 예쁘게 빛내주길 바라요. 엄청난 화려함은 없겠지만 작은 초만이 낼 수 있는 작은 반짝임이 고객님들의 크리스마스를 예쁘고 따듯하게 밝혀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4. 아이프

 

7년째 베이킹 숍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프'의 작품 (사진= 아이프 제공)

 

- 업체 소개 간략히 부탁드려요. 

▶ 서래마을 카페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햇수로 7년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프’ 김현정입니다. 처음엔 스콘 맛집으로 사랑받았는데 지금은 자이언트 컵케이크와 키즈 베이킹이 인기가 높아요. 매장도 서울 용산을 비롯해 다섯 군데가 있지만, 현대식품관 앱으로도 저희 아이프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 크리스마스 시즌은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 아무래도 가장 큰 시즌이기 때문에 1년 내내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시작하는 건 핼러윈 이후부터예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필요한 제품도 그때 많이 나오고 매장 장식도 슬슬 시작하는 시기다 보니 11월 초부터 부지런히 시즌을 준비하는 편이에요. 

 

-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 혹은 디자인한 제품이 있을까요? 

▶ 기존 메뉴 외에 새 메뉴로는 플랫 케이크가 있어요. 올해 나온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사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못 보여드린 것이기도 해서 준비 기간만 따지면 1년이 넘었네요. 꼭 선보이고 싶어서 1년을 기다렸어요. 

 

-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요? 

▶ 고객이 처음 케이크를 받았을 때의 느낌이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같은 경우는 보통 선물로 구매해 가시기 때문에 처음 받았을 때 고객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그래야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가 만족스럽거든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뭐였나요? 

▶ 영국 여왕의 생일 케이크 제작이요. 영국 유학 당시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서 왕실 케이크를 제작한 적이 한 번 있고, 한국에 와서도 2019년과 2022년 여왕 생일에 케이크를 제작했어요. 너무 영광스러웠어요. 

 

- 아이프의 제품이 고객들에게 어떤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줬으면 하나요? 

▶ 아이프 케이크와 함께하는 모든 고객의 크리스마스가 따듯함으로 가득하길 바라요.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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