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빨래'는 약 150분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중 하나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동네 사람들과 얽히고설키며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 '빨래' (사진= 씨에이치수박 제공)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류인 뮤지컬계에서 한국 사회문제를 소재로 담은 작품을 창작하는 시도와 더불어 높은 작품의 완성도는 뮤지컬 '빨래'를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울살이의 힘들고 먹먹한 현실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그에 당면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는 긍정적이고 매력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서 위로와 감동을 담은 뮤지컬이다.
추민주 작가 겸 연출가와 민찬홍 작곡가가 '빨래' 작품을 처음 구상할 때의 시기는 200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 사회문제였던 외국인 노동자 차별, 직장 내 갑질 및 부당해고, 서울의 높은 물가로 인한 도시 빈민화 등은 지난 20여 년 동안 눈에 띄게 개선 되지않은 현상이다.
'뮤지컬 빨래'를 통해 관객들은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