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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깐병즈(KBZ)! 워터밤, 나이키, 싸이, 딱 기다려!
  • 정효신 기자
  • 등록 2024-03-27 00:15:04
  • 수정 2024-03-27 0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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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 건강하고 밝은 기운으로 넘쳐 흐른다. 내가 시작한 ‘첫눈 챌린지’가 한 계절을 풍미하고 결국 해당 음원을 역주행 차트 1위까지 시켜버린다면? 우리가 업로드한 영상이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해 버린다면? 어깨 뽕이 한껏 올라갈 법도 한데 김밥 한 줄에도 행복해하고, 서로 짓궂은 장난을 치는, 아직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익숙지 않은 소년들이다. 이제 갓 성인이 된 깐병즈(KBZ)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춤을 매개로.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해요 

최규성: 안녕하세요. 저는 팀에서 아티스트적인 외모를 담당하고 있는 최규성입니다.

박재완: 저는 귀요미 담당인데, 캐릭터가 겹치니까 샌드백 담당으로 하겠습니다.

이진우: 전 깐병즈의 규율과 질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장문성: 저는 웃음 담당이에요. 한마디로 분위기 메이커?

박세훈: 제가 귀요미 담당이에요. 생일이 가장 느려서 나이로는 가장 막내이지만 부 리더를 맡고 있고 편집도 제가 하고 있어요.

황세훈: 안녕하세요. 깐병즈의 리더이자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황세훈입니다.


-올해로 깐병 크루들 모두 성인이 됐어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 우선 다이나믹듀오와 협업한 안무 챌린지가 28일 릴리즈되고요. 4월 9일에는 저희 깐병만의 오리지널 음원이 나와요. 그동안 주로 다른 아티스트 음원에 안무를 붙여서 영상을 기획했잖아요. 이젠 단순히 안무만 붙이는 게 아니라 음원부터 직접 녹음하면서 창작의 폭을 넓혀 나가려고요. 어제(19일 기준) 녹음을 마쳤고, 다음 주에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가요. 지금 한창 바쁜 시기에요. 

 

-콘텐츠 제작할 때 주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어요?

▶ ‘백아연-이럴거면 그러지 말지(이그말)’ ‘김태우-사랑비’처럼 좋은 노래,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면 거기 맞춰서 춤을 붙이는 편이에요. 챌린지 안무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쉽게 짜고, 퍼포먼스를 할 때는 각자의 장르에 맞게 비보잉이나 힙합 동작도 넣죠. 

 

-촬영 중 스튜디오 BGM으로 빅뱅 노래를 신청한 게 의외였어요.

▶ 멤버들 모두 빅뱅을 좋아해요. 저희가 초등학교 무렵 ‘삐딱하게’ 같은 노래를 듣고 커서 그 영향이 큰가 봐요. 요즘 K팝은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 많아서 챌린지 안무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어릴 때 듣던 옛날 노래(2010년대 발매된)의 가사가 좀 더 감성적이라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자체가 올드 스쿨 감성을 좋아하거든요. 

 

-댄스 크루로서 깐병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 멤버별로 장르가 다 다르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요? 보통은 같은 장르의 댄서들로 이뤄진 팀이 다수거든요. 저희는 힙합, 비보잉, 락킹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할 수 있어서 개성이 넘친다는 점이 곧 무기죠. 

 


-깐병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향성은?

▶댄서라면 자고로 자기 것을 지키면서 트렌드에 탈 줄도 알아야 해요. 저희는 숏폼 콘텐츠라는 트렌드를 아주 잘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죠. 저희의 목표는 유명해지고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아니에요. 저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일 뿐. 춤이라는 움직임의 표현으로 배틀을 하든, 수업을 하든, 백업 댄서를 하든 저희는 모두 멋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대중을 상대로 숏폼 콘텐츠를 생산한다고 리스펙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그렇다면 깐병의 목표는 뭔가요?

▶올해 멤버 모두 성인도 됐겠다, 워터밤 무대에 서고 싶어요. 숏폼 영상만 찍는 애들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각자의 목표로 마무리할게요.

최규성: 인플루언서 정도가 아니라 연예인이 돼서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그 정도의 파급력 있는 사람이 돼서 건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요. 올해 안에 이뤄지면 좋겠네요. 마침 혼자 살고 있기도 하거든요.

박재완: 저희가 저지를 자주 입거든요. 아디다스나 나이키 CF를 찍으면 좋겠어요. 

이진우: 저는 나만의 신념을 가지고 진실하고 꾸밈없이 나아가고 싶어요. 팀 자체로나 개인적으로나 사람들에게 ‘진짜’라는 평을 듣고 싶어요.

장문성: 저는 꿈을 좀 크게 가지려고요. 해외 아티스트랑 협업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데 마침 제가 브루노 마스 노래를 다 좋아해서, 브루노 마스랑 콜라보 한 번 하는 게 꿈입니다. 

박세훈: 아까 재완이가 나이키나 아디다스라고 했는데 저는 무조건 나이키 광고요. 그리고 또 장르를 불문하고 한국에서 어떤 크루가 제일 잘나가냐고 했을 때 ‘깐병’의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황세훈: 깐병 이름으로 싸이와 콜라보 무대에 서고 싶어요. 1,000여 명 관객에 리프트까지 있는 대형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데 퍼포먼스 중에 관객들과 함께 뛰어노는 희열감이 정말 엄청났거든요.

 

EDITOR_JUNG HYOSHIN

ASSISTANT EDITOR_PARK HAEUN

PHOTOGRAPHER_SEO YOONWOO

VISUAL DIRECTOR_LEE JULEE

HAIR_LEE MYEONGSUN by DENII

MAKEUP_KANG INN, KIM HEAMI by DENII


[맥앤지나=정효신 기자 magajina11@gmail.com]

[맥앤지나=박하은  magajina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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