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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장거리 마라톤"…'송도 슈퍼맘' 현영의 위로
  • 이나연 에디터
  • 등록 2023-11-27 11: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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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팔방미인이자 엄마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방송인 겸 사업가 현영.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 더해진 현영만의 단단한 내공에서 신뢰와 긍정이 피어오른다. 

 

그동안 사업과 육아로 인해 바쁜 나날을 이어온 현영은 최근 맥앤지나와 화보 촬영을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투명하고 깨끗한 동안 피부가 돋보이는 콘셉트부터 시크하고 섹시한 무드의 반전 카리스마까지 대체 불가 화보 장인다운 활약을 펼쳤다. 

 

"너무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예전에 한창 때 리즈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죠. 패션 화보 촬영하던 느낌도 들었고요. 의상, 메이크업, 헤어부터 화보 촬영까지 너무 잘 해주셔서 결과물도 좋을 거라 기대돼요." 



◆ 멀티 엔터테이너에서 ‘대박 행진’ 사업가까지 

 

1997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화려한 비주얼과 뛰어난 예능감 여기에 성실함까지 겸비한 현영에 대한 방송가 러브콜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예능, 라디오 DJ, MC,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칠뿐 아니라 재테크 서적 출판부터 사업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입지를 완벽하게 굳혔다. 

 

과거 여성 의류 사업을 통해 수십억 매출을 달성한 성공한 CEO로 알려진 그는 현재 화장품 브랜드 뽀나미슈(BoNaMiSu)를 론칭, 또 한 번 사업가로서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육아하는 엄마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에 엄마들의 피부를 지켜줄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작된 사업 역시 '대박 행진' 중이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가성비 좋으면서 피부 관리까지 잘 되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가 어떤 화장품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제일 커요. 제 진심을 이해하고 알아주시는 고객분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점점 브랜드 인지도도 쌓이고 재구매율도 높아지고 있어요." 



◆ 소통의 힘, ‘현영’ 이름이 주는 믿음 

 

현영의 성공 전략은 바로 진심이 담긴 소통에 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부터 고민 상담까지 폭넓은 대화를 이어가면서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 소비자와 판매자의 관계보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처럼 서로 가까워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심이 오가면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유는 소통의 역할이 가장 커요. 피부 고민부터 육아 문제, 부부 갈등 등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누죠. 그런 소통을 통해 저도 인친님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인친님들도 제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현영씨 믿고 구매한다'는 피드백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을 느껴요. 그만큼 책임감도 더 커지죠."

 

자신을 믿고 찾는 이들에게 가격 대비 성능과 품질을 보장하는 '가성비'와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까지 갖춘 상품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현영. 동시에 비즈니스라는 큰 울타리를 벗어나 소비자들과 같은 '육아 동료'로서 고급 정보들을 대방출하며 폭발적인 호응도 얻고 있다. 


특히 현재 송도 유명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 다은 양, 아들 태혁 군의 교육에 관한 대중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는 상황. 현영은 엄마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교육 분야 전문가와 함께 라이브 소통을 펼치기도 한다. 

 

"초대박 난 의류 사업을 정리하고 맹모삼천지교의 자세로 아이들 교육을 위해 송도로 이사했어요. 저 역시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서 아이들의 교육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죠. 그래서 엄마들이 어떤 마음으로 교육 정보를 물어보고,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선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가 아는 정보가 부족하다면 전문가를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도 해요. 교육 정보에 목마르고 고민 많은 엄마들이 마음껏 질문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시간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 ‘슈퍼맘’ 현영, 두 아이의 행복을 위해 

 

현영의 육아 비법 중심에는 아이들의 높은 자존감과 큰 성취감에 있다. 이는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틀에 박힌 형식과 다르다. 아이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 현영은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이자 모든 것을 나누는 친구의 역할을 자처하며 두 아이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슈퍼맘'이다. 

 

"딸 다은이는 어릴 때부터 언어에 대한 호기심이 컸어요. 이를 알고 영어 유치원으로 보냈죠. 그저 아이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뛰어놀면서 창의력도 키우고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이때부터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점점 커졌는지 국제학교 진학 준비를 하게 됐고 시험에 합격했어요. 아들 태혁이도 누나 따라 자연스럽게 국제학교에 관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두 아이 모두 국제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 점은 자존감을 높여 주고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것, 그리고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쟁이 아닌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에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배경에는 운동을 통한 체력 증진 및 정신 수양이 있다. 운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마음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바람. 누구보다 단단하고 올곧게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운동 역시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무엇이든 땀을 흘려 이뤄낸 성과가 얼마나 값진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서는 운동만 한 게 없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의 운동을 시킨 것은 스스로도 잘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신체적으로도 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잡념 없이 튼튼하게 커가는 방법이죠." 

 

"다은이는 꿈이 수영선수일 정도로 수영에 진심이에요. 아이가 승부욕도 있다 보니까 다른 친구와 비교하기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해 줘요. 친구는 이겨야 하는 상대가 아니라 스스로 기록 경신하는데 영양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죠. 다은이도 이를 이해하고 자기 기록을 깨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 이 세상 모든 ‘슈퍼맘’들에게

 

아이들의 육아 이야기에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현영에게서 '슈퍼맘'의 힘이 또 한 번 느껴지는 순간. 현영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 곁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다면서 자신과 같이 일도 육아도 열심히 해내는 이 세상 '슈퍼맘'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육아는 장거리 마라톤과 같아요. 저도 일하면서 아이들 키우면서 죄책감 많이 느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스스로 마음이 아주 힘들었죠. 아이들이 크면 클 수록 그런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아요. 그래서 송도로 옮겨 회사도 새롭게 세팅하고 사업하면서 두 아이의 밀착 육아도 하게 됐고요. 우리 같이 지치지 말자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슈퍼맘' 현영의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독립영화 '하루 또 하루'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대중 앞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작품에서 현영은 친한 친구에게 크게 사기 당하고 힘들어하는 남편 곁에서 강단 있고 현명하게 지탱해 주는 아내 유리 역을 맡았다.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모습으로 '배우 현영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제가 신인 때 1년 정도 극단 생활하며 인연을 맺은 대표님이 이번 작품 감독님인데 제게 새로운 현영의 느낌을 보고 싶다면서 캐스팅하셨어요. 처음에는 저조차도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던 캐릭터인데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관객분들도 영화 보시고 '현영 아닌 것 같아'라는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말 영화 시사회를 가졌는데 정말 많은 분이 함께 울고 웃으며 감동을 나눴어요. 특히 제 눈물 연기를 보신 분들이 함께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더 울컥했어요. 사실 촬영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죠.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저라는 사람이 연기를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란 것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제 연기를 본 분들에게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국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 '소통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현영이 오프라인 세상으로 나와 전국의 '맘'들을 만날 전망이다. 

 

"그동안 많은 엄마들과 소통하며 실제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이제 더 이상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무대에서 직접 만나 엄마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고 나눌 생각이에요. 제게도 좋은 수업이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설레요." 

 

또 TV조선 건강정보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그램의 안방마님으로 3년 넘게 자리 지키며 MC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는 현영의 건강 관리는 '퍼펙트 라이프' 그 자체라고. 

 

"'퍼펙트 라이프'를 통해 건강 관리 정보를 모두 얻고 있어요. 프로그램이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 주를 이루지만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과정에서 얻는 감동과 힐링이 커요. 수많은 게스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눈물 흘리다 보면 저 역시도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 현영의 도전, 멈출 줄 모르는 이유 

 

현영이 이토록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고 똑소리 나게 해내고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결국 딸과 아들, 두 자녀다. 그의 삶을 더욱 완벽하게 채우고 행복감을 더하는 존재. 이들이 있기에 현영의 도전은 멈출 줄 모르고 끊임없이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결혼 전 연예인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연말이면 시상식을 휩쓸던 영광도 누려봤지만 지금 저는 두 아이가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크는 모습이 가장 큰 상이에요. 어쩌면 그때 그 시절에는 제 삶이 너무 삭막하고 피폐했어요. 늘 공허하고 허탈한 마음이 들었고 외로움도 크게 느꼈죠. 하지만 이제 달라졌어요. 집에는 늘 온기가 가득하고 아이들 빨래 냄새만 맡아도 삶이 꽉 차 있다고 느껴져요. 앞으로도 그렇게 아이들의 행복, 제 삶의 만족을 위해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EDITOR_ 이나연

PHOTOGRAPHER_ 홍성집

HAIR_ 팀바이블룸 하이

MAKE UP_ 팀바이블룸 혜원

STYLIST_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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