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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연예계 음주운전 악몽...‘도로 위 무법자들’
  • 송지은 기자
  • 등록 2023-03-17 11:53:30
  • 수정 2024-01-29 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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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은의 초이스 톡톡>가수 남태현,‘사생활 논란·마약설·음주운전’놀랍지 않은 쓰리콤보

송지은 맥앤지나 기자가 선택한 연예·방송계의 톡톡 튀는 뉴스들에 대해 토크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무료 이미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연예계 사건·사고. 연예계 천덕꾸러기들로 인해 대중들의 피로감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의 사건을 모아봤다.

 

 

 

▶가수 남태현, ‘사생활 논란·마약설·음주운전’… 놀랍지 않은 쓰리콤보

 

 

가수 남태현의 프로필 사진 모습.

(사진= 노네임 뮤직 제공)

 

최근 밴드 사우스클럽 소속 가수 남태현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었다.

지난 8일 SBS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강남 한 도로변에서 남태현이 차를 주차한 상태에서 문을 열다가 옆을 지나던 택시에 충격을 가했고 이후 20m가량을 운전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고,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인 0.114%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남태현은 지난 10일 직접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사과했다.

 

남태현이 지난 10일 직접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 남태현 인스타그램)

 

소속사 노네임 뮤직 측은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남태현은 3월 8일 새벽 3시 30분쯤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님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하여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노네임 뮤직은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태현은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하여 다시 주차했다.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본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향후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9년, 연인이었던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며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해에는 마약 파문까지 일으켰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남태현의 마약 투약과 데이트 폭력 사실을 폭로하며 파장이 커지자 서민재는 입장을 번복하며 해명했으나, 경찰은 두 사람을 소환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남태현에게 대중들은 '사실상 연예계 퇴출'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음주운전 김새론, 생활고 논란에 ‘대중기만’

 

첫 공판에 출석한 배우 김새론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배우 김새론이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경찰의 음주 측정까지 거부했다. 결국, 인근 병원에서 채혈 검사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당시 사고현장)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새론의 음주 사실을 알고 탑승한 동승자 A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에 김새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다. 또한,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카페 아르바이트’ 인증사진을 게재한 김새론.

(사진= 김새론 인스타그램)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김새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카페 아르바이트’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카페 측이 ‘김씨가 일한 적 없다’란 입장을 밝히면서 인증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한, 생활고를 주장한 내용과 다르게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중들을 기만했다는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열린다.



경각심보다 안일함으로 물든 연예계 음주운전. 좋은 작품과 노래로 인사하기보다 사건·사고로 근황을 전하는 일부 연예인들로 대중들은 큰 실망감을 얻고 있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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