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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 극복, 원데이클래스로 '취미 부자' 가능해
  • 송지은 기자
  • 등록 2023-03-27 15:58:22
  • 수정 2023-04-13 13: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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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데이클래스로 누리는 가벼운 취미생활 인기

호기롭게 시작한 2023년이건만, 불과 두 달 만에 당찬 마음가짐이 봄눈 녹듯 사라져버리지는 않았는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는 어렵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자니 손해를 보는 것 같다면 가벼운 원데이 클래스는 어떨까? 생각지도 못한 나의 ‘찐 취미’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1. 정원놀이

 

정원놀이는 현재 식물을 기르는 것을 넘어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정원놀이의 대표 최정원은 "브랜드 이름처럼 쉬운 가드닝, 즐기는 가드닝을 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정원놀이를 소개했다.

 

'정원놀이'는 식물을 기르는 것을 넘어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사진= 정원놀이 제공)

'정원놀이'를 통해 가드닝 원데이클래스 수업중인 수강생 (사진= 정원놀이 제공)

 

정원놀이의 대표는 트렌디하고 크리에이티브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광고 PD로  활동을 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광고 현장이 본인의 생각과 너무 달라 일을 그만두고 공예, 마케팅, 인테리어 등 저와 관련 없던 많은 걸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후에 식물을 배우게 되었는데 식물, 화분, 다양한 돌들을 이용해 디자인하는 것에 큰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점은 식물이 잘 살게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제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식물의 생태계를 고려한 디자인’ 이거든요." 라며 "디자인을 하기 전에, 디자인하려는 식물에 대해 잘 아는 것은 기본"이라고 답했다.


또한 가드닝이 원데이클래스로 인기가 급부상하는 이유가 "요즘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실내 활동이 많아졌어요."라며 "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 요소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는 추세다."라며 정원놀이를 통해 식물에 대한 첫 관심이어도 좋고 재미를 느끼게 되는 순간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 플러스 수


‘플러스 수(+樹)’는 말 그대로 삶에 나무를 더하는 곳으로, 서울에 있는 목선반 전문 공방이다. 다소 생소한 목선반 기계를 사용하여 나무를 돌리고 깎아서 작품을 만들며 목선반은 그릇, 쟁반, 찻잔, 주병, 가구 다리 등의 생활 목기에서 야구 배트, 인형, 펜, 오브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목선반 원데이 수업은 계속 움직이는(회전) 나무를 자기 자신이 직접 칼로 깎아서 작품을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사진= 플러스 수 제공)

'플러스 수'를 통해 목선반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진행중인 수강생 (사진= 플러스 수 제공)

 

플러스 수의 대표는 "목선반이란 목 물레(목선반)의 회전축에 목물을 물리고 회전하는 목물을 전용 칼로 깎아내는 방법을 말한다. 작품의 디자인이 정해지면 거기에 맞는 나무를 고르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예요. 그 다음 정해진 나무를 목선반에 걸고 회전시켜 다양한 종류의 전용 칼을 이용해 나무를 가공해나가요. 작품이 완성되면 샌딩 작업을 한 후 목물을 목선반에서 분리해 오일 마감을 해주면 기본 공정이 마무리된다." 라며 목선반 공예품 작업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카빙이나 도마 수업과 같이 나무로 하는 원데이 수업은 많이 있지만 목선반 원데이 수업은 다른 목공 원데이 수업과 달리 계속 움직이는(회전) 나무를 자기 자신이 직접 칼로 깎아서 작품을 완성하는 작업으로, 긴장감과 함께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며 목선반 공예의 매력에 대해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수강생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힐링의 시간을 찾으셨으면 한다."며 나무로 깎은 작품을 통해 자연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고싶다고 전했다.

 

 

3. 친절한 우니쌤

 

친절한 우니쌤은 자신이 원하는 느낌에 맞춰 더 잘 맞는 방향을 알려주고 메이크업을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시작해 메이크업에 고민이 있는 사람들 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메이크업 팁을 알려주고있다.

 

 

다양한 메이크업 고민이 있는 이들에게 메이크업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친절한 우니쌤' (사진= 친절한 우니쌤 제공)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며 메이크업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친절한 우니쌤' (사진= 친절한 우니쌤 제공)

 

우니쌤은 "어려서부터 뭐든 남에게 알려주는 걸 정말 좋아해 꿈이 선생님이었다"며 당시 남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클래스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항상 소통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일방적인 수업을 피하고자 클래스 신청할 때 작성한 폼에서 말해주신 고민을 해결해드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강생이 제 레슨을 듣고 ‘이 레슨 듣기를 잘했다! 고민도 해결하고 힐링이 되었다’ 혹은 ‘재미있었다! 이제 메이크업할 때마다 자신감 있게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수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강생들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4. 리을미을

 

‘리을미을’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터프팅 공방이다. 1인 공방으로  최대 3인 까지 수강이 가능한  소수  정예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에는 3~4시간에 걸쳐 만든 터프팅 작품을 당일에 가져가실 수 있다.

 

 

'리을미을' 을 통해 터프팅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진행중인 수강생 (사진= 리을미을 제공)

터프팅 작품을 완성한 '리을미을'의 수강생 (사진= 리을미을 제공)

 

리을미을의 대표는 "터프팅은 총을 이용해 실 다발들을 원단에 직접 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일 먼저 프레임에 원단을 걸고 프로젝터로 빔을 쏴 원하는 스케치를 그린 다음, 총에 실을 연결하여 원하는 면적을 채우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실을 박는 작업이 끝나면 실이 빠지지 않도록 뒷면에 라텍스 본드를 발라 고정해주고 본딩 작업을 마친 뒷면을 깔끔하게 마감하기 위해 거울이 나 펠트지를 모양대로 붙여주고 가위나 셔링 도구를 이용해 빠져나온 실을 잘라주거나 전체적인 높이를 맞춰준다" 며 터프팅 작업방식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또한 "수강생분들도 터프팅 작품을 볼 때마다 저처럼 즐겁고 행복했다고 기억되면 좋겠다. 수업이 끝나고 수강생분들이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순간들을 마주할 때면 정말 성공적인 날이라는 생각까지 든다"며 "수강생분들이 편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친근한 클래스 룸으로 기억해 주시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덧붙였다.

 

 

5. 꼼지아틀리에

 

'꼼지아틀리에'는 홍대에 위치한 실 공예 공방이다. 단순히 코바늘, 대바늘뿐만 아니라 펀치니들, 위빙, 양말목, 핸드니팅 등 실과 관련된 다양한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꼼지 아틀리에' 를 통해 실 공예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진행중인 수강생 (사진= 꼼지아틀리에 제공)

 

'꼼지 아틀리에'의 방석 작품 (사진= 꼼지아틀리에 제공)

 

꼼지아틀리에의 대표는 상담을 통해 공예를 체험하거나 배우고자 하는 분들의 실력을 먼저 파악하고, 수강생이 어려워하는 과정이 있다면 이해하고 체득할 때까지 지도하는 것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꼼지아틀리에가 ‘쉼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어느 커플의 데이트 코스이자 한 중년 여성의 안락한 취미 공간이기도 하고 스트레스 많은 주부의 피난처이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수강생의 작업실이기도하다. 모두 저희 공방에서 돌아가실 때 실 공예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얻어감과 동시에 조금이나마 안락하고 편안한 ‘쉼터’가 되셨으면 좋겠다." 라며 수강생들에게 힐링이 되는 강의가 되기를 소망했다.

 

 

6. 마롱가든

 

‘마롱가든’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창업반 외 각종 클래스 및 수제 간식 판매를 기반으로 한 애견 수제 간식 공방이다. '마롱가든'의 대표는 반려견 '마롱이'를 입양한 게 원데이 클래스 개설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마롱가든' 을 통해 수제 강아지 간식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진행중인 수강생 (사진= 마롱가든 제공) '마롱가든'의 수제 강아지 간식 작품 (사진= 마롱가든 제공)

 

'마롱가든' 대표는 "하나를 배웠다고 하나만 만들 수 있으면 안 된다. 창업반이든 원데이 클래스든 메뉴를 하나만 배웠다고 그것만 만드는 게 아닌 다른 메뉴로 ‘응용’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게 마롱가든 클래스의 뚝심이다. 또한 사람이 보기에도 사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일단 보호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정성껏 만든 간식이 반려견에게 까지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며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 두 가지를 전했다.

 

 

동시에 " 마롱가든 클래스를 통해 단순하게 즐기고 원초적 즐거움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여기 오는 시간만큼은 다른 건 다 잊고 마음껏 즐기고 빠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고 내 아이에게 건강함을 전달하고 이것으로 인해 행복한 교감을 이루고 반려견의 여생이 건강한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게 뿌듯함을 담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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