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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면역력, 자존감을 채워줄 봄맞이 플레이리스트 6
  • 송지은 기자
  • 등록 2023-03-28 12:25:52
  • 수정 2023-04-17 17: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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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감을 채워줄 봄맞이 음악 6개 추천

따뜻한 새봄이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 칙칙한 겨울 외투를 정리하듯 봄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꽃샘 추위도 이겨낼 면역력 상승에 좋은 6곡을 가사와 함께 추천한다.

 


 

1. 약점마저도 사랑받기 충분한 우리! - 르세라핌 'Good Parts (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르세라핌의 'Good Parts' (영상=르세라핌 공식 유튜브)

 

이제는 강함, 당당함의 상징이 되어버린 르세라핌의 앨범 . 중독성 강한 이 앨범의 수록곡 'Good Parts'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운드에 걸맞은 애정 가득한 가사가 돋보인다. 

 

르세라핌의 멤버 허윤진과 사쿠라가 작곡에 직접 참여했고, 자신의 약점까지도 사랑한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메시지를 담았다. 가끔은 스스로가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며 만족스럽지 못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부정하거나 밀어내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겠다고 말하는 다정함이 이 곡의 포인트. 

 

낮은 자존감으로 마음 아파했던 지난날은 잊고, 르세라핌의 ‘Good Parts’를 들으며 나 자신에게 충만한 사랑을 주는 것은 어떨까.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가장 강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2. 쉼표가 필요한 타이밍 - 데이식스 '마라톤'

 

 

데이식스의 '마라톤' (영상=데이식스 공식 유튜브)

 

팝&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케이팝 보컬 밴드 데이식스. 2018년 12월에 발매된 앨범에 수록된 곡 ‘마라톤’은 매 순간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으로 달려 나가는 청춘들에게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며 마음을 토닥여주는 록·포크 장르의 음악이다. 

 

데이식스의 풍부한 감성과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한층 더 마음의 위안을 선사하는 곡으로, JTBC <뉴스룸>의 엔딩곡으로 선정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했다. 

 

길고 긴 마라톤 경주 중인 사람들 혹은 출발선 앞에서 뛸 준비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노래를 추천한다. 목표는 완주. 하지만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3. 창대한 비약을 꿈꾸고 있다면! - 방탄소년단 'Outro : Wings'

 


 

방탄소년단의 'Outro : Wings' (영상=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현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은 ‘10대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힘든 일, 편견과 억압을 우리가 막아내겠다’는 심오한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그 이름의 의미처럼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전반적으로 10대와 20대 청춘들의 고민, 삶과 사랑, 꿈과 역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 'Outro : Wings'는 2017년 발매한 정규 앨범 에 수록된 곡인데, 지난 앨범의 ‘Interlude : Wings’를 완곡 형태로 완성한 것이다. 

 

힙 하우스(Hip House)에서 퓨처 베이스(Future Bass)를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사운드에 꿈과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새의 날갯짓에 비유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 추천하는 곡. 

 

감정의 벅차오름과 용기가 느껴지는 방탄소년단의 ‘Outro : Wings’를 들으며 더는 좌절에 얽매이지 말고 활기차게 달려보자. 찬란한 성장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4. 익숙한 멜로디에 트렌드 한 스푼, 쿨한 가사는 덤 - Reiley 'blah blah blah'

 


 

Reiley의 'blah blah blah' (영상=Reiley 공식 유튜브)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틱톡커이자 2021년에 데뷔한 가수 라일리(Reiley). 그의 노래 'blah blah blah'는 2022년 4월에 발매한 팝 장르의 곡이다. 

 

제목은 모르더라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아! 어디서 들어본 멜로디야!’ 일 것. 그렇다. 사실 이 노래 는 가수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곡 ‘Can’t Get Yo u Out Of My Head’를 샘플링한 곡이다. 익숙한 멜로디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으면서, 트렌디함은 놓치지 않은 중독성 강한 곡. 하지만 이 곡의 진가는 가사에서 나타난다. 전체 가사 내용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문 따위, 춤추면서 잊어버려~’이다. 라일리는 소셜 미디어에 달린 자신을 향한 악플과 미움을 철저히 무시하는 등의 다소 쿨한 모습을 가사를 통해 보여준다. 

 

남을 깎아내리는 악독한 취미를 가진 이들에게 상처받았다면 올봄에는 이 노래로 자가 치유를 해보길 바라며 이 가사를 추천한다. “세상과 우리의 싸움일 뿐이야, 중요한 건 너와 나!”

 

 


5. 불도저 같은 강인함을 위하여 - Sia 'Unstoppable'

 

 

Sia의 'Unstoppable' (영상=Sia 공식 유튜브)

 

호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시아(Sia)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독보적 보컬의 소유자다. 명곡 자판기 시아의 강인함을 녹여낸 팝 장르의 곡 ‘Unstoppable’은 2016년 발매되었으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다시금 역주행 열차에 올라탔다. 

 

파워풀한 시아의 보컬과 어울리는 강렬한 사운드는 듣고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준다. 언뜻 들으면 무너지지 않는 자신감을 표현한 곡으로 들리지만, 가사를 곱씹어보면 여린 내면을 감추고 실패 없이 전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신의 미성숙함,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했던 이들은 이 노래를 유심히 들어보길. 이 노래가 한층 더 강해질 힘을 줄 것이다. 교묘하고, 강렬하게!

 

 

 

6. 가슴 속에 별을 품은 이들에게 - Lizzo(Feat. Ariana Grande) 'Good As Hell'

 


 

Lizzo의 'Good As Hell' (영상=Lizzo 공식 유튜브)

 

2017년에 발매한 싱글로 2년 만에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리조(Lizzo). 2019년 발매된 'Good As Hell'은 리조의 데뷔 EP 앨범 수록곡인 ‘Good As Hell’의 리믹스 버전이다. 미국의 최정상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 (Ariana Grande)와의 만남으로 재탄생했다. 두 가수의 만남은 그야말로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한다. 

 

마치 친한 언니에게 조언을 듣는 듯 편안한 가사와 어울리는 팝 사운드는 듣는 이들에게 무한 긍정 에너지를 심어준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이에게 미련 가질 필요 없다는 똑 부러진 조언과 격려. 이 곡의 묘미는 머리를 넘기고 손톱을 체크하라는 등 일상적 요소를 통해 친숙한 격려를 내민다는 것. 

 

활기차고 유쾌한 격려로 한 해를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곡을 추천한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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